지인들의 방문으로 몇년만에 우도를 갔다
이젠 렌트카의 출입은 쉽지 않은듯 하고 주차장도 만들어져 있었다
주차요금도 받는다 8000원정도 대부분 나오는것 같다
그렇다 몇년사이 많은 것이 변했다
배는 15분만에 천진항에 도착
5번정도 우도를 방문했으니 이젠 익숙한 느낌이 든다
사진들을 다 지워버려 아쉽지만
천진항에 내려서 전기바이크를 빌리면서 조금 기분이 안좋았다
이제 렌트카 출입이 어려워 지면서 천진항 입구 회전교차로엔 바이크렌탈 호객행위가 격하게 반겨주는데
우리도 빌릴거라 이곳저곳을 호구가 될것을 예상하며 기웃거렸다
30분마다 배가 들어오니 이때 최대한 고객을 잡아야 하는 심정은 백번 이해하지만
대부분 친절과는 거리가 멀다
타고 싶으면 타고 말고 싶으면 말라는 태도 오토바이 종류가 많아 물어봐도 일단 사무실에 들어가서 예약부터 하라는 태도다
얼마냐고 물어봐도 일단 들어가라고 하고 다른 가게에선 무조건 2만원을 외치길래 여기는 얼마냐 물어봐도
"저기 맘에 들면 저기 가세요 " 이렇게 얘길 한다
2만원 외치는 곳을 들어가서 밖에 있는 오토바이를 보며 가격을 물어 보는데
남자 사장은 뭔가 잔뜩 흥분해서 들어가서 또 얘기하자고 한다 사진이 안에 있다고 하니 일단 수긍하고 들어가는데
7~8 가지 오토바이를 보며 한번 얘기하고 어쩌다 또 물어보면 얘기하지 않았냐고 오히려 핀잔을 주는데
늘 쌈닭이었던 같이간 형님이 참길래 나도 참았지만
이건 무슨짓인가 싶더라
각설하고 제일 잘 나간다는 삼륜 전기바이크를 두당 3만원에 빌려 타긴 탔는데
시속 20이나 나왔을까 전기인데 왜 이렇게 시끄러운지 ...
지나가는 바이크들을 보니 미끄러지듯 앞질러 가는데 우린 뭘 빌린건가 싶더라
어쨌거나 그리워하던 산호해변에 도착했다
보고 싶었다 서빈백사
그래 그리웠던 이곳 풍경
너무나 똑같아서 감격이었다
이걸 다 산호로 알고 있는데
다 그렇게 알고 산호해변이라고도 하는건데
이것은 '해빈퇴적물'이라고 밝혀 졌단다 꼭 그렇게 알아내야만 했냐 ~
해빈퇴적물 해변 이렇게 부를거냐
난 산호라고 영원히 부르련다
저 산호 집에 가고 싶다
이제 해빈퇴적물인데 가져가면 안될까 ...
이날 파도가 대단했다
비양도입구에 들어 섰다
우도를 자주 다녀갔지만 이곳은 처음인듯한 느낌이었다
백패커의 성지가된 이곳 비양도
한림앞에 있는 그 비양도 아님
만조가 되면 물이 찰랑찰랑 차는데 갈때 찍은 사진에선 괜찮지만
20분 정도 구경하고 돌아올땐 물이 얕게 흐르고 있었다
만조때는 들어가려면 신발이 젖기는 해야될듯 하다
바위들이 기괴하고 신비로웠다
반가운 검멀레 해변
배를 타고 이곳 한바퀴를 돌면 진짜 아름답다는데
30분을 기다려야 된다고 해서 포기했다
나는 기회가 많으니 또 다시 와야지
그냥 가기 아쉬워 다시 산호해변에 도착해 조금더 구경을 했다
이곳은 오래전 그모습이라 좋다
내 청춘의 단편들이 이곳에선 더 없이 행복했고 열정적이고 또 아프기도 했다
곳곳에 그때의 내가 또 그때의 사람들이 보이는것만 같다
다들 잘지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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