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아이폰8plus filca 어플)
작년 늦여름 제주도에서 넣었던 엑타 100 필름을 며칠 전인 4월 말이 되어서야 필름을 빼냈다
지방에 있을때는 어쩔 수 없이 택배로 보내고 받았는데
서울에 있으니 바람도 쐴 겸 충무로를 찾았다
사진 강의를 들으러 자주 오던 곳 이긴 한데 낮에는 처음 오는 것 같다
비슷한 골목들 사이로 작은 사거리에서 지도에 향한 곳을
쳐다보니 포토마루 간판이 보이는데
포토피아 세기p&c 등 사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알만한
가게들을 지나치면 몇년동안 간간이 필름을 보냈던
포토 마루 입구에 도착한다
3층에 위치해있고 걸어 올라간다
오래된 느낌의 나무계단을 오르는데
기분 좋은 과거로 온 느낌이다
그 어느시절엔 고급스러웠을 건물이지 않았을까
필름을 맡기고 이름만 얘기하면 끝난다 물론 계산을 하고
늦은 오후에 들렀고 내일 오후에 스캔본이 업로드된다고 했다
설레는 하루가 시작된다
내려가는 길에도 한컷
다시 충무로의 골목
언젠가 딱 중간쯤에서 보자고 와본 적도 없는 충무로에서
열댓 명이 모여 한잔하던 날이 생각난다
어느 식당으로 2차를 가선 수육 같은걸 먹는데 얼마나 맛있던지 무슨 고기냐고 사장님께 물어보니 '우설'이라고 했다
아.... 소의 혀가 이렇게나 맛있는 거였구나 갑자기 고기로 오가던 손의 속도들이 조금씩 늦혀지던 30대의 어느 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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